제일제당은 올해 동물성장 촉진제인 라이신 매출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1억8천만-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제일제당은 최근 라이신의 대체제라 할 수 있는 대두박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라이신 가격이 덩달아 떨어졌으나 연초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특수를 감안해 올해 매출이 지난해 1억5천만달러보다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신 가격은 지난해 t당 1천500달러대를 기록하다 연초 유럽의 광우병 파동으로 2천500달러까지 올랐으나 지난 3월부터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현재 1천600-1천8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라이신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이신의 후속 제품인 '쓰레오닌'을 개발한 상태로 앞으로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80년대 후반 인도네시아에 라이신 및 사료, 핵산 공장을 설립해 연간 10만t 의 라이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의 아지노모도사에 이어 라이신 시장에서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