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 충격 속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20일선과 5일선을 차례로 하향 돌파하며 81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나스닥시장은 네트워크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이레째 떨어졌다. 기관과 외국인이 이에 반응, 나란히 매도에 나섰고 지수는 반등시도를 포기한 채 약세권에서 단조롭게 흘러갔다. 대형 통신주와 선도가치주 약세속에 소형 테마주도 매기가 흩어지며 나스닥 하락에 따른 혼란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당분간 나스닥시장 불안을 감안, 80선 지지를 우선 확인할 것과 비기술주 중심의 보수적 시장참여를 권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80.93에 마감, 전날보다 0.83포인트, 1.02% 내렸고 코스닥50 지수선물은 0.20포인트, 0.21% 빠진 96.30에 마쳤다. 거래는 3억8,852만주, 1조7,176억원으로 전날보다 다소 늘었지만 거래소보다 활기가 떨어졌다. 전업종이 내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이 2% 이상 빠져 낙폭이 컸고 등락은 각각 210개와 356개를 가리켰다. 한통프리텔 등 통신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6위까지 모두 하락했다. 이중 전날 급락한 LG텔레콤이 5% 이상 빠지고 기업은행도 3% 이상 내렸다. 새롬, 다음, 한컴은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막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옥션이 유료 컨텐츠 사업 추진을 발표하며 3% 가량 올랐고 LG홈쇼핑, 핸디소프트, 한국토지신탁 등도 장중 강세를 끝까지 이어갔다. 이밖에 경방기계와 한올 등 A&D 일부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정보공학 등 보안주로의 매수세도 눈에 띄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22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엿새만에 매도 전환하며 9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3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