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 가운데 이달말 벤처인증이 끝나는 곳은 로커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5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은 벤처인증을 다시 받지 못할 경우 7월부터 일반기업으로 소속부가 변경돼 '무더기 벤처탈락'도 예상되고 있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등록기업 가운데 6월말로 벤처기업 인증 기한이 만료되는 곳은 5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개 업체는 이미 벤처에서 이탈했다. 벤처캐피털 지분투자로 벤처인증을 받았던 경방기계 씨앤텔 에이엠에스는 벤처캐피털의 지분매각으로 일반기업으로 변경됐다. 또 웅진코웨이는 매출규모가 커짐에 따라 벤처기업 자격을 잃었다. 또 기륭전자 로커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41개 업체는 아직 소속부 변경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다산인터네트 벤트리 아토 등 10개 종목은 다시 벤처인증을 받아 벤처기업으로 그대로 남게 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투자자들은 투자대상이 벤처인지를 따지는 경향이 높다"며 "벤처기업 탈락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