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경제조사팀장은 5월실업률 하락은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할 수 없다고 19일 분석했다. 그는 5월중 실업률 3.5%는 지난 97년 3월의 3.1%이후 가장 낮고 지난 2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실물경기의 회복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2월이후 실업률 하락이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서 임시근로자가 증가하고 농림어업에서 일용근로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어서 지속성이 없고 ▲제조업취업자가 2월이후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이뤄진 고용증가는 재고조정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2월 이후 실업률 하락세 지속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이라는 적극적인 의미보다는 노동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경기 회복으로 실물경기의 추가적인 침체를 막는 소극적 의미의 경기안정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 실물경기 회복은 미국 금리인하의 효과가 가시화돼 수출회복이 예상되는 4.4분기중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