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등 업종이 활기를 되찾지 못하면서 나스닥지수가 7일 연속 하락, 2,000선을 깨고 내렸다. 다우존스지수는 저가 인식 매수세를 받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39.80포인트, 1.96% 하락, 1,988.6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645.38로 21.74포인트, 0.20% 올랐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08.43으로 5.93포인트, 0.49%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강세를 유지하며 등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가 한산,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2억8,700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5억6,300만주가 손을 옮겼다. 나스닥지수는 레벨3 커뮤니케이션즈가 앞으로 2년 동안 매출과 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에 움츠러들었다. 예상보다 손실이 커지겠다는 지난 금요일 노텔 네트웍스 경고의 파장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주가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투자등급 상향 덕분에 낙폭을 1.43%에서 방어했다. 오라클은 장 종료 후 지난달까지 분기 수익을 주당 15센트로 집계, 분위기를 다소 돌려놓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줄었지만 주당 수익은 전망치를 1센트 넘겼다.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했던 오라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급반등했다. 기술주 외 업종에서는 유통, 제약, 화학 등이 강세였고 소비재는 내렸다. 다우존스 편입종목 가운데는 J.P.모건 체이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알코아, 월트 디즈니, 필립 모리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내렸고 GM, 하니웰,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은 올랐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