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 관리 체제를 겪으면서 주식시장의 업종대표주(시가총액 상위종목)가 절반 가량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97년 12월27일과 올해 6월15일의 각 업종별 시가총액 1위 종목을 비교해 본 결과 총 18개 업종 가운데 절반인 9개 업종의 대표주가 변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주가 바뀐 업종은 △건설(현대건설→대림산업) △기계(대우중공업→두산중공업) △비금속광물(한국유리→한국전기초자) △서비스(에스원→제일기획) △섬유의복(새한→신원) △유통(대우→신세계) △의료정밀(미래산업→삼성테크윈) △의약(광동제약→유한양행) △종이목재(쌍용제지→한솔제지) 등이다. 전기전자(삼성전자) 철강(포항제철) 운수장비(현대차) 등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업종의 경우는 대표주가 변하지 않았다. 업종대표주의 업종내 시가총액 비중은 97년과 대비해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금융 의료정밀 등은 늘었지만 통신 건설 기계 서비스 운수창고업 등은 감소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