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투자유망종목으로 주로 실적 호전주를 추천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유치 성공에 따른 수혜주들이 투자유망종목에 꼽혔다. 현대중공업 SK글로벌 대상 등이 각각 두 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7% 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가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성공한데다 현대석유화학의 매각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추가손실 발생규모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대신과 동양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SK글로벌은 작년 합병 이후 사업부문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SK텔레콤 지분 매각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기소외주였던 대상의 경우 그동안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차입금 문제가 회사측의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자구책 마련 등으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한화증권과 굿모닝증권의 추천장을 받았다. 농심 현대백화점 웅진닷컴 등 실적호전 내수 관련주들도 빠지지 않고 추천명단에 올랐다. 은행주중에는 유일하게 외환은행이 추천종목에 뽑혔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유치 성공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교보증권은 예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