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가치주를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코스닥시장에도 가치주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보다는 아직 덜 알려져 저평가 상태인 가치주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텔슨전자와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3개 증권사로부터 추천받았다. 비트컴퓨터와 LG홈쇼핑은 각각 2개 증권사가 매수를 권했다. 텔슨전자의 추천(대우·신영·한화) 이유는 실적개선 기대감이었다. 3·4분기부터 노키아측에 단말기를 납품하게 되면 매출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노키아와의 제휴를 통한 중국과 북미 CDMA시장 진출 가능성 등 성장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씨엔씨엔터프라이즈도 실적호전 예상이 추천배경이었다. 대신증권은 지하철 운임징수 시스템(AFC)수출과 최근의 액면분할 결의도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과 교보증권은 정부의 카드가맹점 확대 및 건강보험증 전자카드화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LG홈쇼핑은 LG증권과 교보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인터넷 부문 매출이 전월에 비해 38%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중계유선의 종합유선 겸업 허용으로 시청가구수 증대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비트컴퓨터(동양 굿모닝)는 의약분업 실시후 의료정보시스템 수요가 늘어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증이 스마트카드로 바뀌게 되면 외형 성장 및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인네트 태진미디어 국민카드 화인텍 타임 등도 이번주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다. CJ39쇼핑은 내수관련주들의 강세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는 점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른 혜택 등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화인반도체는 신규사업 고문인 칠러의 매출호조로 외형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백 라이트 유닛(TFT-LCD 조명광원)을 생산하는 태산엘시디는 안정적인 매출과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면발광 플랫램프로 추천을 받았다. 윌텍정보통신은 이동통신서비스인 IS-95C 활성화로 단말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능측정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져 낙점받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