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8∼22일) 종합주가지수는 600∼630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구조조정과 미 금리인하, 국민연금 증시유입 기대감으로 지수상승 가능성이 크지만 전고점인 630선을 뚫을 만큼의 여력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주부터 증시에는 하이닉스 DR발행성공 소식이 전해진데다 대우차매각이나 현대투신 외자유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미 연방금리 인하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국민연금 주식매수까지 더해져 다음주 증시는 기대감으로 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고채금리가 5%대 진입을 재차 시도 중인데다 BBB- 등급 회사채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등 자금시장이 안정추세이고 투신권으로 소폭이나마 자금이 유입되는 것도 다음주 장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전고점인 630선을 뚫기에는 여전히 불안한 미 증시가 걸림돌이다. 우리 증시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때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지나치게 약세일 경우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김정표 연구원은 "나스닥지수가 2,000선에서 지지되며 횡보세라도 보여주면 630선을 넘을 수 있겠지만 미 증시가 무너질 경우 우리 시장도 타격을 받을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저평가된 가치주의 순환매가 이어지고 저가주도 꾸준히 각광을 받을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다만 단기급등한 보험, 음식료, 화섬은 가격부담이 있어 제약주나 자동차 부품주, 구조조정 수혜주로 부각될 은행주 등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수가 630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면 그동안 소외됐던 IT주가 기술적 측면에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증시 분석가들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