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저평가돼 있는 것은 다른 우량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기자본,개발신탁에 대한 부실우려,은행의 중장기전략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대부분 해소됐거나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약정형신탁인 개발신탁의 잔고가 1999년 3조1천억원에서 지난 3월말 현재 8백79억원으로 대폭 줄어 추가 손실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 은행의 중장기전략에 대한 우려도 신한 한미은행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외국자본 유치도 검토하고 있어 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도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1·4분기 대출증가와 신용카드 수익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백1.3% 증가한 7백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권재민 <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C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