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82선을 살짝 상회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파업이 대한항공 노사협상 타결을 계기로 잠잠해지고 하이닉스의 국내외 DR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예상했던 것보다 순조롭다는 소식이 코스닥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종목별로는 퀄컴이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는 보도를 타고 LG텔레콤이 급등했다. 외국인은 6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4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3분 현재 82.06으로 전날보다 0.38포인트, 0.47% 올랐다. 코스닥지수선물 6월물은 100.70으로 전날보다 1.31% 상승했다. 대신증권 장철원 수석연구원은 "시장을 올릴만한 큰 모멘텀이 없고 특별한 악재도 없어 20일선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매수 종목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이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LG텔레콤이 퀄컴의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 소식에 5.23% 급등했다. 휴맥스, LG홈쇼핑 등은 각각 4% 이상 상승했고 엔씨소프트는 7.38% 급등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인터넷주는 약세다. 대영에이브이, 한신코퍼, 에스엠, 와이비엠서울 등 엔터테인먼트주와 팬택,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 단말기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301개고 하락종목은 247개로 상승종목수가 많아졌다. 72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러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