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성과의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속에 거래소시장의 은행주들이 연 6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주들은 소폭 내림세로 시작한 뒤 곧 반등해 하나,한미,조흥,외환은행 등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이며 연 6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날의 은행주 오름세는 그동안 장세를 주도해온 국민,주택,신한은행 등 우량은행 '빅3'의 주가는 약세나 보합세에 그치고 있는 반면 조흥, 외환은행 등 상대적 비우량은행주들과 대구,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주들이 오름세를 보여 주목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조흥,외환은행의 경우 쌍용과 현대그룹문제가 서서히 해결조짐을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함께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출회하면서 우량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이는데 따른 상대적 부각도 이들 비우량 은행주의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의 한정태 연구원은 "조흥,외환은행의 경우 쌍용,현대문제외에도 부실자산 매각과 수익성 제고방안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본격적 상승이 가능하다"며 "외환은행의 경우 현대문제의 해결과 함께 외환카드매각 등이 성사되면 확실히 저평가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