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5천7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건조 주문하는 한편올 하반기중 4천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매입할 계획임을 12일 밝혔다. 현대는 이 컨테이너선을 오는 2003년 상반기중에 인도받아 아시아-유럽 항로에 띄우게 될 계획이다. 현대상선 대변인은 "장기적으로 볼 때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번창할 것으로 전망하며 따라서 장차 세계 해운업계에서 톱 랭킹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준비를 위해 지금 투자를 행할 적기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올해 자사 컨테이너선 총 보유량이 지난해 보다 9% 늘어난 185만TEU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주 채권자대표들과 현재 6조원(46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과감하게 감소시키는 자구계획을 마련했는데 이 자구계획엔 건조년수가 오래된 선박의 매각도 들어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