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DR발행이 순조롭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큰 폭 하락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6.18% 하락한 4,325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16일 7.19%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거래량이 9,180만주로 전날 5,477만주보다 월등히 많았다. 외국인이 원주보다 30% 가량 할인된 가격이 될 것으로 알려진 해외DR을 매수하기 위해 원주를 처분한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은 이날 38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최근 사흘동안 622.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재료 구체화를 앞둔 처분 물량도 내림세를 부추겼다. 또 외국증권사의 매도 투자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크레디리요네증권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하이닉스 해외DR 1억달러를 부채와 주식 교환형태로 매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이 경우 물량 압박요인으로 작용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