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기업인 금양이 자회사인 아이러브스쿨 주식과 와이티씨텔레콤이 신규로 발행하는 사모 전환사채(CB)의 맞교환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금양의 최대주주인 정현철 사장은 지난 5월 아이러브스쿨과 와이티씨텔레콤과의 주식맞교환을 통해 와이티씨의 지분 20%를 취득했었다. 13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와이티씨텔레콤은 최대주주(정현철 금양 사장)가 동일인인 금양을 대상으로 1백14억원 규모의 사모CB를 발행키로 했다. 와이티씨텔레콤은 이 대금으로 금양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러브스쿨 지분(52%·32만2천주)중 일부(20%·12만2천주)를 1백33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 거래가 이뤄지면 와이티씨텔레콤은 금양에 이어 아이러브스쿨의 2대주주가 된다. 이번에 금양이 인수하는 와이티씨텔레콤 CB의 전환가는 4천원(액면가 5백원)으로 현 시가보다 17%정도 할증된 가격이다. 또 와이티씨텔레콤의 아이러브스쿨에 대한 주당 매입가격은 10만9천2백80원(액면가 5천원)으로 지난해 1월 금양이 매입한 평균가격(3만3천8백원)의 세배를 넘는다. 이에 따라 금양은 이번 주식매각을 통해 92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금양 관계자는 "지난해 말현재 2백70%인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아이러브스쿨 주식을 와이티씨텔레콤에 매각키로 한 것"이라면서 "남은 아이러브스쿨 지분 32%도 연내 매각해 부채비율을 2백%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양은 코스닥기업인 심스밸리 지분 8%도 보유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