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을 노려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종합주가지수가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시장상황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지수 움직임과 상관없이 종목별 접근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중형주 가운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종목들이 많다. 전기초자 한라공조 농심 태평양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더블위칭데이를 앞둔 심리적 위축 가능성을 고려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접근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진호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모든 종목이 오르기 힘든 상황에서 기술적 접근방식은 유용하다"며 "추세가 살아 있으면서도 단기적 조정이나 횡보로 과열권을 탈피한 종목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상승추세에 있고 △20일 이동평균선이 상향하고 있으며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일 이격도가 과열상태가 있거나 거래량이 지나치게 감소된 종목들은 제외해야 한다고 권했다. 신 연구원은 "거래소 대형주는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는 시점을 이용해 저점매수하고 중형주는 매수후 추세가 전환될 때까지 보유하는 '바이앤 홀드(Buy&Hold)전략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