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막판 급등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종합주가지수 610선을 회복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90포인트 오른 614.05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시장별로 엇갈린 미 증시영향에도 불구,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하이닉스의 대규모 DR발행일을 앞두고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들어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도 불구, 향후장세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확산되며 장마감시까지 꾸준히 상승폭이 늘어 61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 등 50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86개, 보합은 71개 였다. 외국인들은 장중 603억원어치와 선물 2001계약을 순매도했으나 오전장에 꾸준한 매도를 보이던 기관들은 막판 매수에 나서 순매도 규모가 78억원어치로 줄어들었다. 개인들은 6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지탱해냈다. 업종별로는 보험주가 주도주 삼성화재의 강세와 함께 쌍용화재, 퇴출을 앞둔 국제화재 등의 상한가에 힘입어 4.7%나 급등했으며 주택은행 등 우량주는 물론, 구조조정성사에 대한 기대감속에 조흥, 외환은행까지 상승에 동참하며 금융주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주들은 한 때 약보합세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도 불구, 3천원이 올랐고 이달내 지분매각완료설이 퍼진 SK텔레콤도 강세를 나타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의 철강수입규제 여파에 연 5일 하락세를 보이던 포철과 DR매각을 위한 해외로드쇼를 시작한 한국통신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성공에 대한 기대감속에 쌍용과 양회, 화재, STX 등 쌍용그룹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하이닉스 문제해결 기대감으로 현대중공업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