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인 삼양제넥스의 연간 실적(200년7월1일∼2001년6월30일)이 원가율하락 등에 힘입어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반기부터 생명공학 분야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제넥스 관계자는 12일 "매출(2천1백억원)과 영업이익(2백80억원)이 전년보다 0.43%와 21.5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월 제품가격을 평균 5% 가량 인상한데다 원가율하락으로 매출원가가 감소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달초부터 항암제 원료인 제넥솔을 국내 의료기관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부산대 약대와 공동개발한 진균진단제도 하반기나 내년초 출시할 예정이어서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제약업체들이 제넥솔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주사제 등이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수출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함성석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재무구조가 우량한 저평가주로 인식되면서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