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4천1백억원규모의 채무탕감과 2천7백억원규모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회사정리계획안을 확정,법정관리 기업으로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12일 채권단은 서울지법에서 최종 관계인 집회를 갖고 부채탕감,출자전환,감자(자본금 줄임) 등의 채무조정안을 담은 회사정리계획안을 94.8%의 채권자 동의로 확정했다.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주채무 5천4백69억원 가운데 4천2백85억원,보증채무 9천1백92억원중 3천5백억원은 현금변제키로 했다. 보증채무중 4천1백63억원은 탕감받고 2천7백13억원을 출자전환키로 했다. 출자전환 가격은 주당 2만5천원이다. 대한통운은 출자전환에 앞서 보유중인 자사주 1백25만주를 모두 소각키로 했으며 일반주주에 대해서는 6대 1의 감자를 실시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리계획안이 인가됨에 따라 그동안 미확정 채무로 인해 지연됐던 매각을 비롯해 경영정상화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