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국면에서는 그동안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게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종목으로는 이구산업 다함이텍 환인제약 한국포리올 등이 꼽혔다. 키움닷컴증권은 12일 "최근 증시는 올들어 두번째 랠리를 마치고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가치주가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움닷컴증권은 △시가총액 1천5백억원 미만 △부채비율 1백% 미만 △2000년 및 올해 1·4분기 영업이익률 10% 이상 △지수 연중 저점(4월10일)대비 주가상승률 50%이하(6월11일 기준) 등의 조건에 맞는 종목을 고른 결과 조선선재 이구산업 동일제지 동방아그로 등 13개 종목이 뽑혔다고 밝혔다. 다함이텍 일정실업 환인제약 내쇼날푸라스틱 대원제약 한국단자 대동전자 대덕GDS 한국포리올 등도 포함됐다. 조선선재와 이구산업은 지난 4월10일 대비 주가상승률이 5.8%와 7.2%로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함이텍과 환인제약은 부채비율은 20%대로 낮은 반면 1·4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26%씩으로 높은데도 주가 상승률은 17.9%와 18.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은우 연구원은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가격메리트 측면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