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장중 회복한 종합지수 610선에서 밀려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80선 강세를 지속중이다. 주가는 개장초 뉴욕증시 이틀째 조정 여파로 605로 하락출발한 뒤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로 610선을 회복했다. 이후 610선을 둘러싸고 공방이 지속됐으나 선물옵션 만기를 앞둔 경계 매물이 나오며 다시 하락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2시 23분 현재 608.81로 전날보다 0.58포인트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64포인트 오른 80.16을 가리켰다. 지수선물 6월물은 75.25로 0.15포인트 올랐고 콘탱고 상태가 이어지며 프로그램 매수가 330억원 가량 들어왔다. 시장관계자들은 선물옵션만기를 앞두고 지수불안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을 덜 받는 종목 매매를 권했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옅게 분산되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순매도규모를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1% 이상 내렸다. 반면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은 소폭 상승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이 조금 내린 가운데 국민카드가 3% 이상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15개가 오른 가운데 전날 실적호조로 큰 폭 올랐던 LG홈쇼핑은 2% 가량 내렸다. 다음, 새롬, 핸디소프트 등 닷컴과 소프트웨어주가 전날 조정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상승폭은 넓지 않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억원과 9억원 동반 순매수이고 기관은 34억원 매도우위다. 상승종목은 350여개로 하락종목을 100여개 앞섰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