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1일 금강고려화학이 발행하는 1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에 대해 'Baa3'등급을, 향후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같은 평가에는 금강고려화학의 선도적 시장 입지, 자동차업계를 포함한 거래선들과의 장기적 관계 유지, 사업의 다각화,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건전한 재무구조, 보수적 경영진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도 지난 5일 금강고려화학이 발행한 1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에 대해서 'BBB-' 등급을, 향후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었다. S&P는 금강고려화학이 건자재, 유리, 산업용 페인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과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등급사정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S&P는 이 회사의 사업영역이 국내사업으로 국한된 점을 미뤄볼 때 국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약점이지만 시장의 선도적 위치와 강력한 고객기반,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수익성과 현금유동성 창출능력이 중기적으로 현재의 신용 등급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