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조정을 받던 종합주가지수가 장 출발 1시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시 분석가들은 미국증시 조정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노동자 총파업, 더블위칭데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와 대우차 매각 등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7P 내린 605.36으로 시작한 뒤 낙폭이 조금 늘었다가 1시간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오전 10시20분 현재 2.48P 오른 610.71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9천173만주, 거래대금은 4천97억원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09개, 내린 종목은 348개로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은행주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고 전날 남북경협 수혜 기대감으로 올랐던 건설업은 하락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미 증시 조정 여파에 3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0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억원과 47억원 순매수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합권이고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은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통신공사와 한국전력은 조금 올랐다. 실적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알려진 현대DSF가 7% 넘게 급등했고 구조조정 진전기대감에 조흥은행과 현대 채권단인 외환은행이 4%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다. 현대증권 전진오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와 대우차 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들이 저가매수세를 유입하며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급락 조정은일단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가뭄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선물옵션 만기일,민주노총 총파업 등 악재가 남아있어 주가 변동성이 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