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기업 등 몇개 기업들이 시장의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1일 직전 거래일에 이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들은 배리언 반도체장비와 듀폰 포트매스크 등이 실적악화공시를 하면서 2.00%(44.32포인트)나 떨어진 2,170.78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0%(54.91포인트) 내린 10,922.09에,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10.57포인트) 밀린 1,254.39에 거래가 마감됐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 등도 기술주와 우량주 지수하락에 크게 기여했다. 기술주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네트워킹주들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주가하락을 촉발한 배리언 반도체장비는 7.58%, 듀폰 포토매스크는 11.30%나 떨어졌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고급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인 니먼 마쿠스가 예상 밖으로 매출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시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전체적으로는 생명공학, 금, 증권, 항공, 제약, 유통, 순환주들이 내리막길을 탄 반면 석유, 유틸리티, 천연가스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에서는 휼렛 패커드, 머크, 하니웰, 케이터필러, 인터내셔녈 페이퍼,월 마트 등이 내렸고 SBC 커뮤니케이션, 필립 모리스, 맥도널드, IB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올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