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유통 수익률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11일 지표채권인 국고채 3년물(2001-3호)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6.10%에 마감됐다. 회사채 AA-(3년만기)수익률은 0.01%포인트씩 오른 연 7.31%를 기록했다. 한경 KIS채권지수는 전날과 같은 100.82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의 5%대 진입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국채 3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6.07%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5%대에 가까워질수록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추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었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국고채 5년물 입찰의 영향으로 금리가 소폭 오름세로 반전했다. 이날 4천억원 규모로 실시된 입찰에서 응찰물량은 24개 금융기관,8천3백억원에 달했으나 낙찰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6.64%에 결정됐다. 또 오는 15일께 1조6천억원 규모의 예보채 입찰이 실시될 것이란 소식도 물량 부담을 가중시켰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 추이는 국채 3년물의 5%벽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실감케 하는 것"이라며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5%대 진입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