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산업 인지컨트롤스 SJM 등 중소형 자동차부품주가 질주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데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데다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등이 보태진 결과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가 많다. 평화산업은 이달들어 11일까지 6거래일동안 37.4% 올랐다. 인지컨트롤스와 SJM도 같은 기간 각각 15.9%,15.0% 상승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자동차부품주를 선도하던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등 대형업체가 지난달말 연중신고가를 경신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에 매기를 이어받는 모습이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계의 수출과 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상승세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들 업체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미국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확정되면 GM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했다. 김학주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인지컨트롤스 SJM 평화산업 등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지배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SJM 인지컨트롤스는 GM의 한국진출시 글로벌 부품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매출증가는 물론 직수출도 늘어나는 등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종원 굿모닝증권 연구위원은 "평화산업은 해외업체와의 자본 및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최근 기술력을 한단계 높였다"며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대비 5% 가량을 직수출하는데 이어 2003년에는 직수출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