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이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본계약을 협상중에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현대정보기술 주가는 가격제한폭을 채운 6,940원을 기록했다. 전자주민카드는 베네수엘라 주민신분확인 및 통제시스템으로 IC가 내장된 주민등록증이다. 발급대상자는 2,400만명. 현대정보기술은 올 초 AIT, 데이콤에스티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우성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지난달까지가 본계약 만료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늦어지자 일부에서는 계약성사가 어긋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현재 본계약 협상중에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예상보다 진행이 늦어지면서 아직 계약이 언제 체결될지 확실한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정대로라면 1차는 오는 2002년 2월까지로 사업규모는 약 3,000억원이고 이어 2004년 2월까지 2차분과 3차분이 계획됐다. 총 사업규모는 약 5.9억달러. 또 하이닉스반도체가 현대정보기술의 경영권 매각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해외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