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발행하는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국내청약이 12일부터 3일간 실시된다. 하이닉스의 DR 국내매각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이번 청약에서 총 DR발행규모 8억달러어치중 국내매각대상인 발행물량의 10%가 기관투자가에 40%, 일반투자가에 40%, 하이닉스 임직원에게 20%씩 각각 배정됐다고 밝혔다. 국내매각되는 DR은 청약그룹별로 청약미달이 발생할 경우 초과그룹에 배정되며국내청약이 매각수량에 미달할 경우 나머지는 해외투자자들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DR의 매각가격은 오는 15일 해외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와 하이닉스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기관투자가들의 매입수요와 국내 투자자들의 청약을 모두 집계해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매각가를 모르는 상태에서 청약을 하게 된다. 또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매각가 결정일은 미국 기관투자가들의 추가설명요구와전략적 투자가들의 참여가능성 등으로 하루 연기됐다고 LG투자증권은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DR를 청약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LG투자증권에 '외화증권투자전용 외화계정'을 개설한 뒤 청약증거금으로 청약대금 전액을 원화로 납부해야 한다. 하이닉스 DR의 1인당 청약한도는 최저 1천만원 이상이며 대금납입일은 21일, 계좌입고일은 오는 22일로 개인투자자들은 발행후 3주후부터 원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하이닉스는 이번 DR매각과 함께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3억5천만 달러 규모의하이일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DR발행성공과 함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하이닉스가 발행하는 3년 만기 전환사채를 인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