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미국증시 급락과 오는 14일의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동시만기일), 노동계의 파업움직임 등으로 시장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10으로 밀려났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9.32포인트 급락한 612.46으로 출발한뒤 낙폭이 조금씩 커져 오전 10시 43분 현재 11.09포인트 빠진 610.6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시간 현재 3천268계약이 넘는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순매도가 시장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현물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과 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05억원을 순매수, 선물과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강산 육로관광에 따른 남북경협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1.94% 급등했고 음식료품(1.41%), 비금속광물(1.02%), 은행(0.4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반면 전기전자(-2.83%), 전기가스(-2.50%), 증권업종(-2.40%)은 큰 폭의 하락세를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빅5'는 모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한국통신이 3%대, 한국전력.포항제철은 1-2%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과 더블위칭데이에 대한불안감, 노동계의 파업움직임 등이 대우차매각 등과 같은 구조조정 기대감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중 교보증권 이사는 미국과 국내의 기업실적 전망에따라 장이 출렁이는 현상이 7월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에따른 기업실적 호전이 가시화되기까지는 580∼630선 사이의 지수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