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부 반도체 품목은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SK증권 전우종 기업분석팀장은 10일 "삼성전자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계약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2·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조8백억원과 8천4백억원으로 44%와 47%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출(7조9천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적자를 기록 중이고 전체 반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싱크로너스 D램 분야도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거의 못낼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