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유통은 보유하고 있던 인천시 작전동소재 부평부지를 미국계 할인점 업체인 코스트코홀세일코리아에 207억여원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1천810억원 규모의 채무 출자 전환에 이은 이번 비수익 부동산 매각으로 해태유통은 올해 법정관리 첫해 부터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부평부지는 1만3천570평 규모의 옛 해태음료 공장부지로 해태유통이 지난 96년 담보 설정을 위해 넘겨 받아 해태음료 상장후 재매각할 예정이었으나 97년 그룹의 부도와 함께 개발이 지연된 곳이다. 해태유통은 부평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10년간 900억원 가량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부채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