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중이다. 7일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하락 반전 소식에 약세 출발했다.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개장 3분만에 상승 반전, 600선을 넘은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휴렉 팩커드와 J.P 모건 등이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기업 체감경기가 넉달째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위축된 투자심리를 다소 북돋우고 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 0.0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03포인트, 0.04% 상승한 78.95를 가리켰다. 지난 5일 외국인으로부터 1,000억원 넘게 매도 공세를 받았던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반등 전망을 호재 삼아 2% 가까이 상승했다. 이와 관련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반도체 매출 증가율을 당초 22% 성장에서 14% 위축된 1,750억 달러로 대폭 하향 수정했다. 그러나 SIA는 반도체 경기가 올 하반기 반등하리라며 낙관론을 고수했다.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철강 수입 규제에 착수함에 따라 포항제철이 7% 이상 급락 출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한국전력, 현대차 등도 내림세다. 상승종목이 369개로 하락종목 278개를 약간 앞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포항제철 급락 영향으로 철강금속업종이 6% 넘게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이 1% 가까이 떨어지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으나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오름세를 키워가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