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6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연속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고 휴렛 패커드와 J.P.모건 체이스 등의 불투명한 영업전망이 공개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4%(105.60포인트) 밀린 11,070.24, 나스닥종합지수는 0.71%(15.93포인트) 빠진 2,217.73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6%(13.54포인트) 내린 1,270.0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하락에는 다우지수 종목인 휴렛 패커드가 올해 3.4분기 실적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경기둔화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 현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휴렛 패커드 주가는 4.4% 하락했다. 같은 컴퓨터 메이커인 델 컴퓨터는 3.2%, 애플 컴퓨터도 2.3%나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극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결국 0.4%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대부분 기업 주가가 금융, 정유, 천연가스, 생명공학, 유틸리티주 주도로 떨어졌다. 앞으로 몇분기간 수익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J.P.모건 체이스도 3.42%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