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주 가운데 덜 오른 종목을 찾아라'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느낌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잦아든 데다 미국 나스닥의 횡보에 따라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빅5'뿐만 아니라 여타 대형주도 힘을 쓰지 못하며 매기가 중소형 개별주에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가 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덜 오른 종목을 찾아라=지난 4월10일 지수가 저점(491.21)을 찍은 뒤 대부분의 실적주에 순환매가 거쳐가면서 주가가 상당폭 올랐다. 이에 따라 5월장에서 덜 오른 저평가 우량주를 대상으로 종목찾기가 활발하다. 최근 SK케미칼 제일모직 계양전기 등이 기운을 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종목찾기의 결과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4월10일 이후 주가가 20% 미만으로 오른 우량주로는 디아이 동일방직 대덕전자 영원무역 삼성테크윈 콤텍시스템 케이씨텍 등이 꼽힌다. ◇실적을 고려하라=전문가들은 그러나 무조건 덜 올랐다는 이유로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상승폭이 작을 뿐 아니라 금세 폭락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 이와 관련,현대증권은 6일 "최근 저평가된 가치주의 '제자리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에스원 제일모직 코오롱 등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적정가보다 싼 가치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변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안 오른 종목보다는 실적이 좋은 종목 가운데 덜 오른 종목,올랐지만 아직도 가격이 싼 종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