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관리종목인 한별텔레콤(대표 김병준)은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인 인터내셔날쥬피텍(대표 하헌윤)과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6일 밝혔다. 한별측은 최근 인터내셔날쥬피텍의 주요사업부문인 셋톱박스와 반도체칩 영업부문을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으나 원활한 영업권 인수를 위해 합병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내셔날쥬피텍은 지난해 무역의날 천만불 수출의 탑 대통령 표창을 받은 우수중소기업으로 중동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스트롱사와 10년이상의 장기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별텔레콤은 이번 합병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고정거래선 확보는 물론 디지털셋톱박스 전문업체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별 관계자는 합병을 계기로 올해 5백억원의 매출액에 순이익 40억원,부채비율 50%의 우량회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별텔레콤은 지난해 2백54억원의 매출에 4백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