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5일 정리매매를 끝내고 7일 상장폐지된다. 지난 2월 매매거래가 중지됐던 동아건설은 지난달 법원에서 직권 파산선고를 받으면서 상장폐지의 길로 들어섰다. 매매 마지막날이었던 5일 동아건설은 35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25원까지 떨어졌으나 장 막판 다시 올라 결국 전날보다 5원 하락한 3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대우와 대우중공업이 최저가격인 5원에 마감됐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1천928만주로 1억주를 육박하던 대우와 대우중공업에 비하면 매우 적었으나 시간외거래가 활발히 일어나 눈길을 끌었다. 동아건설의 이같은 주가 움직임과 거래량은 노조의 강제화의 신청이나 보물선 인양건 등에 일말의 희망을 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강제화의나 보물선 인양으로 동아건설이 회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