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받아 종합지수 600선 아래로 밀렸다. 반도체 경기 악화 지속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물을 맞으며 4% 가까이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교보증권의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등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가 심상치 않다"며 "580선까지 하락을 염두에 두고 조정시 실적호전 우량주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외국인은 거래소 700억원, 코스닥 80억원, 지수선물 1,900계약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중이다. 지수관련주 약세가 뚜렷한 가운데 그나마 프로그램 매수가 1,300억원 가량 들어와 속락에 제동을 걸고 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24분 현재 598.94로 전날보다 11.98포인트 빠졌고 코스닥지수는 1.08포인트 내린 79.29를 가리켰다. 시가총액 상위 5종목 중 한국통신공사를 제외한 나머지가 전날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모두 내렸다. 삼성전기, 주택은행, 삼성증권, LG전자, 하이닉스 등도 2~3%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하락 종목 수가 560개를 넘어서며 상승종목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이 1% 이상 내리고 하나로통신,기업은행도 약세다. 새롬, 다음, 한컴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