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LG텔레콤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사전 합병에 성공할 경우 재무 구조 개선과 합병 비용 절감 등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1차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추정한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정보통신부의 비대칭 규제 방안이 가시화될 경우 사안에 따라 주가 1만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진영완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정통부가 LG텔레콤에 대해 동기식 IMT 컨소시엄 사전합병을 조건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한다"며 "성공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별도 법인을 설립할 필요가 없어 합병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또한 "지난 5월말까지 파워콤, 현대차, 기아차, 대교, 한진 등 대기업 20여군데를 비롯해 중소기업 450여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이들중 상당수가 그대로 주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LG텔레콤의 자체 마케팅 강화와 SK글로벌의 재판매로 5월말 기준 누적가입자수가 415만명으로 급증했다"며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연구원은 "이런 추세라면 2분기말 4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400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의 지난 1/4분기 경상이익은 514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올해 말 누적가입자 목표인 450만명 및 매출액 목표 2조3,000억원 달성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