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4일(현지시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양상을 보이다 막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분석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 연설을 통해 미국에 인플레 압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이 장 분위기를 호전시키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석유 관련 주들도 이라크가 유엔과의 갈등으로 원유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가 오르면서 함께 상승했다. 이날로 주가는 3일째 상승세를 계속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5%(71.24포인트) 상승한 11,061.6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30%(6.49포인트) 오른 2,155.93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1%(6.44포인트) 추가한 1,267.11에 각각 거래가 종료됐다. 기술주들은 네트워킹주 주도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나 인터넷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사이프레스 세미컨덕터의 경우 매출이 예상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는 공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25%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항공, 유통, 제지, 생활용품주들이 하락한 반면 생명공학, 석유, 정유, 천연가스, 금융, 금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