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610선을 회복했으나 기술적 반등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면서 상승종목이 530개로 하락종목의 두배를 넘고 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다. 미국에서 경기모멘텀이 나오지 않고 있어 3차 순환랠리를 이끌어줄 핵심주가 무거운 상태로 이해되고 있다. 김인수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적으로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나 기간조정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 거시환경 변화나 구조조정 재료 등을 감안할 때 여건은 나쁘지 않다"며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 증가 등도 긍정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4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610.71로 지난 금요일보다 3.64포인트, 0.60%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13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률이 1%에 못미치는 수준이고 프로그램 매수와 연동된 것이어서 탄력은 크지 않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경계감이 사그러들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추가상승이 미미하자 개인이 매도로 전환, 증권과 은행주가 하락 반전했고 외국인 순매수도 크지 않는 등 증시 내부의 수급보강이 둔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으나 개인선호주인 증권과 은행주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 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줄면서 76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75선을 밀려있다. 현재 75.85로 지난 금요일보다 0.60포인트, 0.80%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0.1대를 유지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비차익 각각 150억원씩 모두 300억원 규모이며, 매도는 100억으로 매수가 많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