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나리지온은 4일 출자회사인 옵토온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광통신용 송.수신 칩을 완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리지온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설립된 옵토온이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최초로웨이퍼 에피성장, 칩제조, 조립의 일괄공정을 갖추고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면서 "생산라인 셋업이 완료되는 9월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고말했다.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 시장은 초고속 인터넷 망의 수요 증가로 고속화 및 대용량화가 요구되면서 현재 주수요층(155Mbps급과 622Mbps급)을 위주로 급성장 추세를보이고 있으며, 광근거리통신망(LAN)용 기가비트 인터넷의 수요확대에 따라 향후 2.5Gbps급 제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옵토온의 공동대표인 조장연 사장은 "높은 시장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업 나리지온의 지분참여(55%)로 경영과 마케팅, 생산기술 인프라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쟁력을 갖추고 조기 시장 진입이 한층 유리해졌다"며 "올해매출 목표 50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 매출규모 900억원의 광통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