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강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지수 이틀 연속 상승과 80선 지지에 대한 저가매수를 받아 반등에 성공한 뒤 소폭 오르내리며 옆으로 흐르고 있다. 뉴욕외에는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든 시점에서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자 지수도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31분 현재 80.66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0.55포인트, 0.69% 올랐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0.60포인트, 0.62% 높은 96.80에 거래됐다. 전반적으로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2,560만주와5,798억원으로 크지 않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통신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반등을 뒷받침했고 국민카드, 기업은행, 엔씨소프티, 휴맥스 등이 동참했다. 반면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는 약세권에 머물며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예당, 대영에이브이 등 음반관련주와 한국아스텐, 인텔리테크 등 환경관련주에 순환매성 매수세가 몰렸다. 상한가 11개 포함 30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235종목이 내렸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지수관련 대형주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지수를 움직이기엔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강력한 지지선인 8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