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4일 보험재정 안정대책에 따라 제약업종에는 타격이 있겠지만 국내 상위 제약사와 외국제품 비중이 큰 일부 중형사는 상대적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이번 보험재정안정대책은 난 3월의 약가 인하 조치에 버금가는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돼 제약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매'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제의약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이번 방안은 오리지널 제품을 다수 보유한 외자제약사와 대형제약사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생동성이 입증된 의약품은 성분명으로 처방하되 의사의 판단에 따라 상품명으로 처방가능하다는 조항은 생동성 품목이 별로 없는데다 관행상 상품처방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처럼 외자사와 대형사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동아제약을 적극매수 추천하고 유한양행, 일성신약, 삼일제약은 '매수', 대웅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은 '장기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증을 전자카드로 전환하고 녹색인증기관제도를 신설하면서 의료기관의 정보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체인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미디어솔루션 등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