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 전화기'로 유명한 와이티씨텔레콤이 온라인 교육업체로 변신한다. 와이티씨텔레콤의 신임사장으로 내정된 이호열씨는 4일 "아이러브스쿨의 9백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학부모 학생 교사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해 온라인 교육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러브스쿨은 와이티씨텔레콤의 대주주인 금양이 최대주주로 돼있는 교육 포털사이트다. 이 사장 내정자는 "올해 매출 목표 2백억원중 1백30억원을 온라인 교육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극대화를 위해 팡팡TV 등 사업성이 떨어지는 부문은 과감히 정리하고 웹비디어폰과 종합교육서비스 양 체제로 사업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1백30억원 가량이 투자된 팡팡TV에 대해선 건물과 방송장비를 위성방송이나 케이블방송의 프로그램공급자(PP)에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사장내정자는 또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교육박람회에서 외국의 우수 콘텐츠업체와 CBT(Computer Based Test)솔루션 등을 수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포털 교육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양의 최대주주인 정현철 사장과 금양은 최근 와이티씨텔레콤의 지분을 각각 11.6%와 5.7%씩을 매입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이 사장내정자는 오는 12일 주총에서 신임 사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