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200 지수가 50%를 넘으면 수익률이 오히려 낮아지는 펀드가 나왔다. 삼성투신은 펀드설정후 만기까지 KOSPI200 지수상승률이 50%를 넘으면 12~15%의 수익률을 확정하되 50% 이하일 때는 지수상승률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넉아웃(knock out) 펀드를 발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원금보전을 위해 자산의 8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KOSPI200지수 연동 옵션'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메릴린치와 옵션 계약을 통해 만기 2년동안 KOSPI200지수 상승률이 50%에 못미칠 경우 지수 상승률이 그대로 펀드 수익률로 연결되도록 했다. 따라서 이 펀드에 돈을 맡긴 고객은 만기일 전날 설정일을 기준으로 산정된 지수상승률이 49%를 기록하면 수익률을 최대화할 수 있게 된다. 만기일 이전에 지수상승률이 50%를 넘어서면 설정 당시의 채권금리에 따라 12∼15%의 수익률이 만기 수익률로 확정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