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올 이익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20% 가량 상향 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3일 "당초 올 경상이익 목표를 1천6백80억원으로 잡았으나 최근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 19% 이상 증가한 2천억원으로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매출목표는 당초대로 5조3천억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이마트 부문에서 발주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상품에 대해 기존 본사 발주 시스템을 점포발주시스템(GOT)으로 바꾼 게 재고부담을 줄이고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백화점 유휴 인력을 할인점에 재배치,인건비 부담을 줄인데다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보다 30% 가량 감소시킨 것도 이익 증가의 주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1·4분기 순이익도 당초 목표인 4백억원보다 15% 가량 증가한 4백59억원에 이르렀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목표 조정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자산회전율이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1.7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오는 2003년까지 글로벌 스탠더드인 2.0을 넘어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