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법인들이 지정이후 주주수와 소액주주 주식보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제3시장 12월 결산법인 102개사의 주식분포상황을 조사한 결과 지정신청시 평균 주주수는 96명이었으나 지난해 12월말 728명으로 증가했다. 소액주주의 주식보유율도 지정시 12%에서 지난해말 32%로 증가했으며 반면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56%에서 46%로, 기타주주의 지분율은 32%에서 22%로 각각10%포인트씩 하락했다. 또 이들 지정법인 가운데 주주수가 500명 이상으로 증권거래법에 따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업은 지정신청시 6개에서 지난해말 39개로 크게 늘었다. 특히 이니시스는 지정시 905명었던 주주가 지난해말 9천97명으로 조사돼 평균주주수의 12배가 넘었으며 코스테코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90%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들 기업 가운데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기업은 70개(69%)로 상당수가소유와 경영이 동일한 기업형태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지정법인들이 지정신청이후 주식분산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공시를 하도록 돼있는 기업수가 증가하는 것은 제3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