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다. 군대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전기 레이더 위성 및 유.무선 통신장비 등이 주력제품으로 작년 매출액의 66.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차 구동훈련기 등 군용 대형장비의 고장여부를 시험하는 자동시험기(매출의 26.9%)도 생산한다.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기관에서 프로젝트를 직접 수주하거나 한국우주항공 LG이노텍 삼성탈레스 등 방위산업체를 거쳐 간접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1999년부터는 신규사업으로 군훈련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가상현실 및 보안관련 기술이 응용된 전자훈련체계(CBTS) 대화형전자교범(IETM)이 대표적이다. 올해부터는 디지털방송시대에 대비해 휴니드테크놀러지스로부터 제조위탁을 받아 위성방송수신기를 생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유가증권신고서는 이 회사의 재무안정성에 대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매출이 연말에 몰리는 특성이 있는 공공사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지만 작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납품처인 LG이노텍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에 계약이행보증 차원에서 백지수표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99년말 두차례 유상증자때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금감원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경력도 있다. 송경식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6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