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 경매부문에서 대규모 신종카드할인대출(카드깡)이 적발됐다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장초반 급락하며 3만650원까지 추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가 조금씩 유입, 급락세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전날보다 2,000원, 6.0% 하락한 3만1,500원에 마감했다. 삼성, LG, 외환, 국민 등 주요 카드업체 4곳이 카드깡 방지조치 소홀을 이유로 모두 41억원의 결재대금을 지급보류키로 했다.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하반기 480억원이 이같은 위장매매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거래성사대금의 25%에 육박하는 액수. 회사측은 "지난 3월부터 카드실명제를 통해 카드깡 거래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현재 해당 카드사와 타협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성사대금의 상당부분이 허위거래였다는 점에서 한동안 '거품 성장' 의구심이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