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삼성전기가 13개 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고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윤희석 연구원은 "구조조정계획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전자부품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다"며 "추가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없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전자부품의 수요둔화, MLCC(다층세라믹초소형콘덴서)와 같은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 약화 등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런 부진한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월별수주 및 매출액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매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회복을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기대보다 훨씬 늦어져 연말이나 내년 초는 되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삼성전기는 수익성이 부진한 7개 부문에 대해서는 사업중단, 성장성이 낮은 2개 부문에 대해서는 이관, 독립적인 사업수행이 가능한 4개 부문은 분사하는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며 나흘만에 5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1.76% 하락한 5만200원에 거래됐다.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날도 3.58%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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